기본카테고리
[영화기행] 중경삼림의 향취를 찾아서....-2
솔로레타리아
2007. 1. 22. 08:52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고지대에거주하는
홍콩의 서민들에겐그야말로 '발'이나 다름 없다.
이 에스컬레이터를따라 펼쳐지는
홍콩의 골목 풍경, 너무나 너무나 인상적이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잠깐 나와 보니
노천 식당이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중경삼림의 양조위도 이 노천식당에서
볶음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지....
노천식당을 보니연신흐르는 땀을 닦으며
식사를 하던 양조위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른다.
서구식 바가 삼삼오오
몰려 있는 란콰이퐁 거리
그곳에 자리하고 있었던
왕정문의 샌드위치 가게,
그곳엔 그 둘의 만남의 장소인
캘리포니아 바도 있다.
해가 저물 무렵 그 거리는
생기를 띠어간다.
영화의 느낌을 따라
밟아본 홍콩의 거리....
홍콩을 다녀온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때의 느낌은
가시지 않는다.
아니,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깊은 추억의 향기를 풍긴다.
여행은 설레임으로 시작해
그리움으로 마침표를 찍는가 보다.